서울시, 중간직급 정원 늘려…승진적체 해소될 듯
서울시가 총 정원을 142명 감축하는 대신 일반직 4∼6급 등 중간직급의 정원을 늘려, 시 공무원들의 승진적체가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특별시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개정안이 지난 6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례에 따르면 일반직 4∼6급의 정원은 현행 보다 48명(1급 5→6명, 4급 170→177명, 5급 896→923명, 6급 2223→2238명) 늘었다.
별정직의 경우에도 10년 이상 장기근속한 직원들이 상위직급으로 승진할 수 있도록 6, 7, 8급의 정원을 각각 2명, 2명, 4명씩 늘렸다.
기능직도 직급별 정원 비율이 6급의 경우 현행 6%에서 10%로, 7급은 8%에서 16%로, 8급은 28%에서 67%로 각각 확대됐다.
서울시공무원노조 임승룡 위원장은 "조직의 중간계층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오랜 승진 갈증도 일부나마 해소될 전망"이라며 반겼다.
한편 서울시의 '직급별 평균 승진연수 비교자료'에 따르면 9급 행정직 공무원이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려면 평균 27년4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광역단체 평균 승진연수(26.8년)보다 높은 수준. 또 기술직은 29년5개월이 걸렸고, 기능직은 10→9급으로 승진에 4년6개월이 소요됐다.
[출처] 뉴시스 / 2007-12-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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