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와 민주공무원노조(민공노), 법원공무원노조등 3개 공무원노조가 오는 12월 통합, 거대공룡의 전국통합공무원노조로 새롭게 출범키로 했다. 이들 3개 공무원 노조대표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이같이 합의하고 오는 10월까지 조직통합을 한뒤 연말까지 새임원진 구성을 끝내기로전국 했다고 한다.

문제는 이들 대표들이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을 거대 통합공무원 노조의 상위노조로 인정, 공식 천명했다는 점이다. 민노총은 국민정서를 외면한 정치파업과 반정부 친북정책노선으로 이미 국민들에게 폭력시위, 투쟁만능 위주의 노동운동 주체로 인식되고 있고 이 때문에 올들어서는 수많은 산하노조가 탈퇴선언을 하는등 세력이 급속도로 쇠퇴하고 있던 중이었다.

특히 민노총은 경제위기가 밀어닥친 지난해 산하노조가 노사정 대타협과 같은 사회적 합의에 참여하는 것을 야합으로 규정하고 산하단체와 노조에 대해 참여하지 말도록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스스로가 경제주체가 아닌 정치투쟁의 주체를 선언한 셈이다. 그럼에도 경기도내 민노총 소속 초강경 노조 9곳을 포함한 10개노조가 투쟁일변도의 민노총 노동운동에 싫증을 느껴 탈퇴선언을 한적도 있다.

뿐만아니라 지난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의 총파업에서는 대낮에 7차선 차도에서 죽창으로 무장하고 불법시위를 진압하려는 경찰과 충돌, 수십 대의 경찰차를 부수고 수십명의 부상자를 내기도 하는등 극한적인 폭력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러니 스위스의 IMD(국제경영개발원)가 한국의 노사관련 생산성 경쟁력을 조사대상 57개국중 꼴찌에서 두 번째인 56위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또 이것이 전체 국가 이미지와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주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민노총을 거대 통합공무원노조의 상위단체로 받들겠다는 것이다. 현재 전공노는 117개 지부에 4만9000명, 민공노는 86개지부에 59000명, 법원공무원 노조는 8300명의 가입자를 거느리고 있다. 통합하면 전교조(77000)보다 훨씬 크고 강력한 11만6300명의 조합원을 두게 된다.

폭력투쟁을 인정하고 따르겠다는 공무원들에게 국민들의 세금으로 급여를 주며 계속 나랏일을 맡기는 것이 합당한 일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일이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