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오재형)의 상급단체인 전국시·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오재형, 이하 '교육청노조')은 6월 24일(화)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조진호)이 주관한 ‘공공부문 일선 현장의 목소리로 만드는 정책대안’ 토론회에 참여했다.

이명수 국회의원(새누리당) 주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국가재난안전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해소하고 신속한 대응에 걸 맞는 조직체계 정비를 위한 정책에 대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발표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는 이정식 한국노총 사무처장의 사회로 △해양사고 예방 대책 현장의견(고진호 해수부노조 위원장) △집배원 안전사고 분석 및 예방활동추진 계획(김정기 우정노조 산안본부장) △소방의 현장대응과 안전, 무엇이 문제인가?(고진영 전북군산소방서 지방소방장, 김흥준 대전남부소방서 지방소방위) △원전안전 관련 사례(김관필 영광군노조 위원장) △재난재해[가축전염병] 동원 근절대책(장현우 공노총 기획정책본부장) 등을 발표했고, 특히 전국시·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소속 충남교육노조 이관우 위원장이 △초 · 중등교육기관의 학생안전교육의 실태를 주제로 사례, 실태점검, 개선책에 대해 발표하며 학교 현장의 시설관리직렬 등 기타직렬 공무원들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았다.

이관우 위원장은 “더 이상 학생안전교육이 형식적이고 문헌적인 교육이 되서는 안된다”며 “학생안전교육과 직결되는 재난대응훈련, 지진대피훈련, 소방훈련 등은 학생을 가르쳐야 하는 교사가 아이들을 지도하는 시스템이 아닌 ‘잡무’라 하여 행정직원이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학교 교육과정에서 실제적인 각종 학생안전교육이 이뤄졌다면 이번 세월호사고 희생학생 같은 안타까운 죽음을 경험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실제적인 학교안전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아울러 교원중심의 교육이 아닌 학생중심의 교육이 될 수 있는 교육과정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공공이 바로 서야 안전 사회 가능하다’는 발제로 박두용 한성대 기계공학과 교수,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발제했다.

공노총 조진호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월호 참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공공부문 현장을 중심으로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자”며 “이날 토론회를 통해 나온 현장의 목소리가 국회와 정부의 정책에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수 국회의원은 “현장에서 집행하는 안전관리 및 장비 문제로 인해 안전한 정부 안전한 국가 이미지를 주지 못하고 있다”며 “현장 여러분들의 의지와 열정으로 개선방안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향후, 교육청노조는 학교안전교육의 관리 및 실태에 있어 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