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하려면 한강 직접
건너라”
올해 신규 임용된 직원부터 서울시 공무원이 되면 한강을 직접 건너는 ‘통과의례’를 거쳐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7∼9급 신규 임용 시험 합격자 539명을 상대로 부서에 배치하기 전인 내년 1∼4월 한강
도하 프로그램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이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야심 차게 추진하는 한강 르네상스 사업에 대한 신입 공무원들의 이해를 높이고 서울의 상징인 한강을 건너게 함으로써 서울시 공무원이 된
자긍심을 높이자는 취지에서다.
이들은 내년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 교대로 4주씩의 교육을 받고 나서 임용 배치된다.
한강도하 체험 훈련은 신규 임용 예정자들이 교육 기간 한강시민공원에서 보트를 타고 직접 노를 저어 한강을 왕복하는 훈련이다.
시는 앞서 올해 초에는 신입 직원들을 상대로 충주 수안보에 있는 서울시 연수원에서 2박3일간 합숙하며 문경새재 조령 1관문∼3관문 왕복 13㎞ 구간을 행진하는 팀워크 강화
훈련을 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이 팀워크 강화 훈련에 더해 서울시의 핵심사업인 한강 르네상스 사업을 몸소 체험할 수 있게 한강을
건너도록 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신입 직원 상당수가 지방 출신인 점을 고려해 시의 핵심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고 단결력도 강화하기 위해 처음 한강
건너기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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