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번 인사운영개선T/F팀에 대하여도 별로 기대를 걸지는 않고 있다.

한두 번 속아본 것도 아니니까 말이다.

솔직히 학교 오랜 경력자들은 냉소적이다. 이번 개선팀 구성․운영 모두가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팀구성원의 전임 5년간 근무경력도 발표했다면 좀 나았을까나?

교육청 근무자와 학교근무자간에는 너무나 다른 가치관을 보이고 있다.

교육청 근무자는 업무실적 + 인간관계(?)를 함께 평정점수에 포함해야 한다고 본다면, 학교 근무자는 인간관계는 주관적이고 부정이 항상 개입되므로 순수한 업무실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이다.

설문 결과라고 나온 문항을 보니, 결국 교육청 또는 인사권자들 독단으로 인사발령한게 아니라는 발뺌구실 만들어 주기용이라는 색채를 지울 수 없다.

“조삼모사朝三暮四”의 극치들이지.

시교육청공무원노조에서 보내온 설문조사 문항에 따라

몇 가지만 보자.

<‘2’문항>

“본청과 지역청을 통합하여 7년 이상 근무한 자.....”나 “현행대로”나 뭐가 다를까?

   본청에서 5년 근무하고 지역청에 계장급으로 내리밀어 2년 근무시키면서 승진후보자로 점수관리 다한 후 학교나 사업소로 승진시험 공부하라고 보낸다. 또는 본청에서 2년 또는 3년 정도 근무하고 지역청에서 4~5년년여 근무하고 그래도 승진 안되면 점수는 다 따 놨으니까 학교로 가서 시험공부하면 된다.

   이렇게 할수 있는 걸 보장하는 추가장치는 특정사업 한답시고 연계시켜 계속 근무시키면 그만이다.

본인개선안 : 강제적으로 3년 또는 5년 임기로 하고 순환시켜야 한다. 최대 5년으로 해야 한다고 본다. 그렇잖아도 우리 조직의 똑똑한 윗분들이 만든 제도는 몇 년도 안돼 도루묵되는 걸 하도 경험해온 바라.

<‘3’문항>

“본청 또는 지역청관내 6급으로 2년 이상근무자를...” 결국 본청에서 밀겠다는 의미? 왜?

   독단적으로 연줄에 의해 임용했다 소리 듣기 싫으니까 위원회에 통해서 공정하게 했다고 하겠지만 전보심사자료는 누가 만들어 제공할까? 위원구성은?  위원회는 인사권자나 줄대기 면피용으로 당근.

본인개선안 : 강제순환보직. 최소한의 예외라면 20~30% 범위에서 인정.

<‘5’문항>

“전문직위 지정” : 관련 학과에 교육행정직이면서 교육행정 관련학과는 없다. 부동산 관련학과는 신설 초기에 학사학위를 인정받지 못해 행정학사나 사회관련 학사를 받은 대학교도 있다.

<‘9’문항>

지금까지 교육청 근무자만 승진후보자에 명단이 오르고 있다. 승진후보자에 든 학교근무자라야 교육청에서 점수 다 따 놓고 공부하러 온 사람들이니 말할 꺼리도 안되고.

본인개선안 : 학교장기근무자에 대한 승진후보자 할당제가 일정비율로 시행되어야 한다.

인사청탁 등의 문제를 없애고 개선하는데 가장 강력한 효과를 가진 방안이라고 본다. 학교에 근무해도 사무관 승진이 가능하다면 학교근무를 자원할 것이고, 교육청에서만 승진점수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학교근무 실적으로 승진점수를 딸려고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13’문항>

“근무성적 평정비율 상향조정”이라..... 지금도  교육청근무자들을 우선 앞세워 놓고 학교근무자들의 근무성적은 뒤에다 임의로 맘에 드는 놈 떡 하나 더 주듯 하는데, 앞으로는 더 심해질 것 같다. 경력평정을 줄인다면 교육청근무 경력점수나 줄여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본인개선안 : 경력평정을 줄이기 보다는 학교근무자에 대한 분리평정 또는 상위자 할당제를 실시해야 하는게 좋겠다.

<‘16’ ‘17’문항>

학교근무자에 대한 근무성적평정 할당제 도입 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