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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교령 찬반 논란…교육계 우왕좌왕[대전일보] |
[2009-1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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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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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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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교령 찬반 논란…교육계 우왕좌왕
학교를 중심으로 신종인플루엔자(이후 신종플루)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휴교령 여부가 교육계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경우 일단 지역별 휴교령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위해서는 “즉각적인 휴교령이 불가피하다”는
의견과 “과잉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여전히 맞서는 등 팽팽히 맞서는 등 논란도 증폭되고 있는 양상이다.
◇교과부 지역별
휴교령 검토=신종플루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28일 휴업을 결정한 학교가 200곳을 넘어서는 등 하루만에 배이상 증가하자 교과부는 학교·학부모의
혼란과 우려를 조기에 불식시키기 위해 학교별 휴업 기준 마련과 함께 지역별 휴교령 검토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그동안 교과부는
휴업의 경우 특정한 기준없이 학교장 재량에 따라 결정하도록 하는 한편 휴업 자제령을 내린 상황이어서 최근처럼 신종플루가 급속히 확산되는
상황에서는 일선 학교들의 혼란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그동안의 신종플루 대책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일선 학교, 학부모들의 혼란과 불안감을 해소 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교과부는 학교당 몇 %의
학생이 감염됐을 때 휴업을 결정한다는 내용의 휴업기준(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방안과 아파트 밀집지역 등 소지역 단위로 단체 휴교령을 내리는 방안
등을 내부 검토중에 있다.
하지만 전염을 예방하는데 휴업이 과연 효과적인 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이 많은 만큼 당분간 전국적인
휴교령은 내리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편 교과부는 이날 오후 8시 서울역 회의실에서 전국 16개 시·도 부교육감을
긴급 소집해 휴업 대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내일 중 보건복지가족부와 협의해 정부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교과부
직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대전시·충남도 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과 일선 학교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체크하는 한편 신종플루 조치에
대한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즉각 휴교해야” vs “휴교가 만사는 아니다”=교과부가 지역별 휴교령을 검토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신종플루 대책을 검토하고 있지만 여전히 휴교령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휴교령을 찬성하는 쪽에서는 비록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휴교령을 내려 학교를 중심으로 한 신종플루 확산세를 꺾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해 감염으로 이어지는 만큼 백신접종이 시작되는 다음달 중순까지 학교의 문을 닫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중학생을 둔 한 학부모는 “불안해서 애들을 학교에 보낼 수도 없는데 교육 당국은 여전히 안심하라는 말만 하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휴업 등의 조치를 취했으면 지금처럼 환자가 늘지도 않았을 것인 만큼 이제라도 전국적인 휴교령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휴교가 능사가 아니라는 측은 전염을 예방하는데 휴업이 과연 효과적인지에 의문이 있는 만큼 휴교를 한다고 해도 감염자수는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더욱이 최근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 환자들의 경우 학교에서 감염됐다기 보다는 사각지대로 지목받고
있는 PC방이나 학원 등지에서 옮은 경우가 많은 만큼 무작정 휴교를 하기 보다는 선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선 학교·학부모 불안감은 여전=신종플루 감염자가 급속히 증가하는 있는데도 정부가 뾰족한 대책없이 “안심하라”는 말만 되풀이
하면서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은 정부나 교육당국의 안일한 대책이 사태를 키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을 터트리고 있는 실정이다.
오기영씨(45·대전 유성구 노은동)는 “날씨가 추워지면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음에도 정부는 여전히 사후약방문식으로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백신접종까지는 한참이나 남아있어 가족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만큼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위한 정부의 대책이 보다 구체적으로 신속하게 나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재근 기자
choijg21@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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