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강온 양분…세력 재편
가시화
광역단체노조 14개 통합 움직임, 기능직 공노조 노선 판도 가를
듯
공무원 노조의 세력 재편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전국 공무원노조와 전국
민주공무원노조, 법원노조등 3개 공무원 노조가 통합 공무원 노조를 결성한 데 이어 전국 14개 광역단체 노조도 통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독자노선을 걷고 있던 울산과 경기, 강원 등 7개 광역단체 노조가 지난 22일 광역노조로 출범했다.
광역노조는 더
나아가 서울과 인천, 전북 등 공무원 노동조합 총연맹, 즉 공노총 소속의 7개 자치단체 노조에 가입해 통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통합이 성사될 경우 공무원 노조는 크게 12만 명의 통합 공무원 노조, 7만 5천여
명의 공노총으로 양분된다.
통합공무원 노조가 민주노총 가입을 추진하고 정부정책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기로 하는 등 강경노선을 견지하고
있는 데 반해 공노총은 비교적 온건노조로 분류되고 있다.
이들 노조 외에 공무원 노조 세력은 중앙부처와 자치단체 개별노조가 합친
2만여 명의 행정부 공무원 노조, 2만 7천여 명의 19개 교육청 노조, 4천5백여 명의 전국 기능직 공무원노조가 활동하고
있다.
노동계에선 이들 노조들이 계속해 독자노선을 고수할 지, 통합노조 또는 공노총 등 어느 쪽을 선택할 지에 따라 공무원 노조의 세력 판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bsh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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