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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교조의 한미FTA 계기 수업을 환영한다. |
[2007-03-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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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교육기관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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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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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의 한미FTA 계기 수업을 환영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6일부터 ‘자료분석을 통한 한미FTA에 대한 이해’ 계기 수업을 진행한다. 교사들은 KBS 뉴스와 각종 방송 프로그램을 수업 자료로 만들었다. 학생들은 수업 자료를 보며 한미FTA 협상 내용을 분석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며 자신들의 견해를 밝힐 것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우리 사회에 주권자로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자세를 갖게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계기 수업을 마련한 것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기관본부는 전교조 교사들의 계기 수업을 환영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지 못하게 만드는 입시 교육의 압력에 눌려 있다. 그런데 교사들이 학생들을 사회구성원으로서 한미FTA 협상의 의미를 고민해보게 하는 수업을 마련한 일은 바람직하다. 아울러 학생들도 자율적인 인격체로서 한미FTA 협상이 자신과 이웃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할 수 있고 판단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정부와 보수언론은 지난해 전교조 교사들의 한미FTA 수업에 대해 ‘반교육적이고 반세계화 세력에 자식을 맡겨야 하는 학부모들은 속이 탄다.’며 학생들에게 ‘의식화’하지 말라고 악선동 하였다. 정작 보수언론은 부자들만의 학교를 확대하고 입시 경쟁을 더욱 부채질하여 교육 불평등과 입시 교육을 더욱 심화시킬 신자유주의를 의식화하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정부는 25일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의 집회를 금지시켰다. 정부는 폭력 시위와 사회 불안을 야기한다는 이유로 이 집회를 허가하지 않았다. 그런데 정부가 추진하는 한미FTA야말로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망가뜨려 사회 불안을 야기하는 진정한 폭력이 아닌가. 광우병 소가 우리의 밥상에 오르고 대학 등록금은 끝을 모르고 오르기만 한다. 지적재산권이 강화되어 약품값은 폭등하고 공공서비스는 사유화되어 가난한 이들에게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비정규직은 더욱 늘어나고 시장주의 구조조정은 가속화한다.
정부는 “사자에게는 넓은 들판이 필요하다.”며 한미FTA 협상 타결을 다그치지만 짐승이 아닌 인간에게는 기업 이윤보다 중요한 삶이 있다.
따라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기관본부는 전교조 교사들의 계기수업을 온전히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 정부와 보수언론들이 이 수업을 전교조 탄압의 빌미로 삼아 공격한다면 우리는 교사들과 함께 탄압에 맞서 연대 행동에 나설 것이다. 7차 교육 과정에서 학생들은 ‘전인적 성장의 기반 위에 개성을 추구하는 사람’이고, ‘민주 시민 의식을 기초로 공동체의 발전에 공헌하는 사람’이기를 추구한다. 그렇다면 노무현 정부와 보수언론은 전교조 교사들의 계기 수업을 방해 말라.
2007. 3. 26.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기관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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