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면담은 어제 정부의 ‘2013년 공무원보수 일방적 결정’에 대한 기획재정부 항의방문을 통해 장관과의 면담이 이루어졌으며, 이 자리에서 공무원노총은 공무원보수 2.8% 인상률이 중요한게 아니라 민간경영자 단체, 학계, 언론계, 정부, 공무원노조로 구성된 「공무원보수민관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 사회적 합의사항을 기재부가 철저히 무시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앞으로는 정부가 공무원보수교섭에 나설 것을 기재부 장관에게 요구했다. 또한, 공무원보수민관심의위원회에서 참석해야 할 기획재정부가 참여 자체를 거부하고 있어 보수인상률에 대해 전혀 반영이 안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정의용 위원장은 “경제가 어려워 공무원 보수가 동결될지라도 합의기구를 통한 의견은 반드시 반영되야 한다”며 “공무원노조법에 정부는 노조와 보수교섭을 하게 되어 있으니 이런 법적제도는 분명히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완 장관은 “정부가 공무원노조와 협의없이 공무원보수를 결정한 것에 대하여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법적절차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답했다.

 에 대하여 공무원노총은 기재부의 「공무원보수민관심의위원회」 참여를 정례화 할 것과 공무원노조와 보수교섭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금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3자녀 가족수당제도를 출생시기와 관계없이 적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박재완 장관은 “공무원 보수를 잘 챙기지 못해 미안하다”고 거듭 유감을 표명하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또한 “3자녀 가족수당제도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공무원노총은 공무원 보수교섭협상 제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