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균 "고위공무원 산하기관 재취업
여전"
정년퇴임을 앞둔 공무원들이 산하 공공기관으로 재취업하는 `나눠먹기식 취업'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정하균(친박연대) 의원이 29일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복지부 공무원 33명이
산하 공공기관으로 이직했다.
이중 29명은 4급 이상 공무원으로, 최근 5년간 퇴직한 4급 이상 공무원(151명)의 19%에
해당했다고 정 의원은 밝혔다.
특히 올해에만 10명이 산하 기관으로 이직했으며, 이중 5명은 지난 1월 공공기관으로 신규 지정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각각 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직자 33명의 평균 연봉은 약
8천142만원으로 전체 이직자 중 39%인 13명이 9천500만원 이상의 고액 연봉을 받고 있었다.
또 최근 5년간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 재취업한 퇴직 공무원은 5명으로 복지부 산하 기관 중에 공무원 재취업자가 가장 많았다.
정 의원은 "복지부
출신 고위공무원이 산하 공공기관으로 재취업하게 되면 대부분 행정부처 경력을 살려 감독기관에 대한 방패막이 역할을 하는 등의 가능성이 커
산하기관이 제대로 된 관리.감독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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