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 공기업 하위직 7천273명
감축"
민주당 조정식 의원..임원은 8명 감원 불과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국토해양부 산하 5대
공기업이 오는 2012년까지 임원은 8명 감축하는데 비해 하위직은 무려 7천273명 줄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국회
국토해양위 조정식(민주당) 의원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임원과 1∼3급 고위공무원 정원은 그대로 두고 6급
하위직 공무원만 5천115명 감축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역시 5∼8급 하위 공무원만 507명 줄인다.
수자원공사는
1∼3급 고위직 22명, 4급 이하 하위직 305명, 한국공항공사도 1∼3급 27명, 4급 이하 233명을 줄이고 임원 수는 유지키로 했다.
5대 공기업 중 유일하게 한국토지주택공사만 임원 8명을 감원하고 1∼3급 고위직은 291명, 4급 이하 하위직은 1천113명
줄이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무보조나 무기 계약직인 업무협력직을 83.6% 감축키로 하는 등 일반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별받는 보조직이나 기능직의 감축폭이 크다고 조 의원은 전했다.
조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미명 하에
행해지는 공기업 구조조정이 결국 힘없는 하위직의 일방적인 희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hanajjang@yna.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