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음주사고 잇따라
대전.충남서 공무원 음주운전하다 교통사고…시민 불신
깊어져
공무원이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충남 금산군청 소속 6급 공무원 A씨는 지난달 1일 오후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냈다.
충남 금산군 금성면 '칠백의 총' 인근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노인 B씨(75)와 충돌한 것. B씨는 이
사고로 전치 6주의 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대전에서도 구청 공무원이 음주운전을 하다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월 7일 오후 11시 30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도로에서 서구청 소속 7급 공무원 C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것.
이 사고로 D씨(49)는 목과 허리 등을 다쳐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D씨는 '뒤에서 차가 들이받아 내려서 봤더니 한 남성이 운전대를 붙잡고 자고 있었다'며 '술을 마셔서 그런지 바로 일어나지 못하는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C씨는 '직원들과 함께 한 저녁 술자리에서 한두 잔 밖에 마시지 않은데다 술을 마신 뒤
2시간이나 지나고 나서야 운전했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공무원들의 부적절한 품행이 잇따라 도마 위에 오르자 시민들의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
김모(50) 씨는 '국가 공직에 있는 사람이 먼저 나서서 법을
어기면 시민들이 어떻게 공무원을 믿고 의지하겠느냐'며 '해당 공무원을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afric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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