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기요금과 천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행정부공무원노조(위원장 정범희)가 반대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12일 성명을 내고 “이명박 정부는 인위적인 환율 조작과 공공요금 인상이라는 반서민적 경제정책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자원의 대부분을 수입하는 우리나라에서 환율인상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고 이는 서민의 삶을 위태롭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환율을 인위적으로 올렸고 그 결과가 지금의 공공요금 인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환율을
안정시켜 공공요금 인상요인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올 상반기 중에 전기요금과 천연가스요금을 각각 5% 내외 인상할 것이라고 11일 발표했다.
한국전력은 올해 1분기에 1조7천600억원의 영업손실을 보는 등 경영이 어렵다며 정부에 9% 요금인상을 요청했다.
한국가스공사도 5조원에 달하는 미수금 해소를 위해 도매가격을 9.8%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학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