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공무원노조, 단일 협의회 구성

뉴시스 | 기사입력 2009.01.19 17:08

【창원=뉴시스】
전공노와 민공노, 개별노조 등으로 나뉘어 있던 경남지역 공무원노동조합이 대통합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하고 한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경남도내 21개 공무원노동조합 대표는 1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청과 20개 시군의 공무원노동조합이 협의회를 결성해 지난 시기 분열됐던 공무원노동자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통영, 창녕, 밀양), 민주공무원노동조합(마산, 진주, 함안, 함양, 남해, 하동, 거창, 거제, 양산), 개별 공무원노동조합(경남도청, 창원, 김해, 사천, 고성, 합천, 산청, 의령, 진해) 등 3개 단위체는 '경남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로 일원화된다.

협의회 회장은 이기영 김해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3개 단위체 가운데 민공노 소속은 협의회 구성과 관련해 단위 지부의 의결을 거칠 전망이다. 협의회 내부 규약은 다음달 5일 만들어진다.

경남지역 공무원노동조합은 합법화 과정에서 전공노와 민공노, 개별조합으로 분산돼 2년여 동안 운영돼 왔다. 2006년 도내 11개 공무원노조를 중심으로 '경남지역 공무원노동조합 협의회(경공협)'가 만들어졌지만 노조 전체 통합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기영 협의회 회장은 '오늘은 경남도내 21개 공무원노동조합이 하나가 되는 자리며, 전국 공무원노동조합의 통합에 경남이 밑거름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히는 자리'라며 '정부와 경남도지사의 탄압에 스스로 힘을 약화시키는 우를 다시는 범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해연기자 hay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