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공무원 골프·회식·해외여행 금지 해제
검토"
- 중하위직 공무원 보수 현실화방안도
보고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청와대가 현 정부 출범 후인 작년 3월부터 유지해온 `공직자 골프
금지령`을 사실상 해제할 전망이다. 자제 지침이 내려졌던 해외여행과 2차회식도 공무원 윤리강령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6일 "지난 7일 종료된 `100일 내부감찰` 직후 대통령실에서 공무원 사기진작 방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며 "주로 큰 예산을 들이지 않으면서 공무원의 자긍심과 사기를 높이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우선 공직자에 대해 금지 또는 자제령이 내려졌던 골프와 해외여행, 회식 등 개인적 여가활동이 접대나 호화, 사치가 아닐 경우 일일이 간섭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이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지난해 3월 공무원 기강확립 차원에서 조치한 `골프
금지령`은 해제될 것이란 분위기가 우세하다.
아울러 중하위직 공무원들의 보수 현실화 방안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올해 전체 공무원 보수를 동결했으나, 내년부터는 하위직 공무원의 경우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고위직과 차별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공공기관 차량 홀짝제 종료, 여름휴가 적극 권장, 불필요한 연장근무 자제,
획일적인 냉방기 가동 제한 완화 등도 공무원 사기 진작책으로 건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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