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에 상품권
강매”
ㆍ민노 이수정 시의원
주장
서울시가 소속 들에게 희망근로 상품권을 강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이수정 의원(민주노동당)은 서울시가 각 부서 및 산하기관에 ‘공직자 희망근로 상품권 기 운동 시행계획’을 전달하면서 사실상 전
직원에게 월 5만~6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강매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의원이 이날 공개한 서울시 시행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상품권 사주기 참여 대상을 시 소속 전체 공무원 1만5866명으로 명시하고, 전체 구매가 가능한 금액을 6억7392만원으로 잡은 후 ‘공직자
1인당 월 5만~6만원씩 구매하면 전액 구매가 가능하다’고 기재되어 있다.
시는 공무원들의 상품권 구입 참여 방법에 대해
‘자율적으로 구입액 약정’이라고 밝히면서도 ‘상품권 구매 및 실·국 배부’에 대해 실적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희망근로 참가자의
상품권을 구매할 실·국·산하기관·인원수 등을 적은 표도 첨부했다.
서울시는 또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명절 위문금품 제공과 통·반장에
대한 명절 등 보상품 지급 때 기존과 달리 희망근로 상품권을 대체해 지급하도록 추진하는 계획도 세웠다.
이 의원은 “서울시는 이미
실·국장에 의한 직원 드래프트제, 현장시정추진단 등 하위직을 통제하는 각종 인사시스템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하위공무원들에게는 사실상 강매가 될
수밖에 없다”며 “희망근로사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희망근로 사업 참가자들은 의 30%를 현금대신 상품권으로 받고 있다.
하지만 저소득층인 참가자들은 대부분 현금 지급을 원하고 있는 데다,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등도 제한되어 있어 그동안 참가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신문 7월7일자 14면 보도).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와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상품권 사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김기범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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