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67% “현 경제 IMF 위기보다 심각”
서울시민 10명 중 7명(67.9%)은 IMF(국제통화기금) 경제 위기와 비교했을 때 현재의 경제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1천 가구를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 서울의 경제상황을 IMF 위기와 비교할 때 응답자의 67.9%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23.1%, `비슷하다'는 답변은 9.0%에 그쳤다.
이와 함께 경기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7%가 '2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1년 전보다 순자산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가구가 절반이 넘는 51.0%로 나타났다.
순자산이 준
이유로는 '금융자산 감소'가 51.8%를 차지했고, 그다음이 '부채증가'(26.1%), '부동산 값 하락'(22.2%)
순이었다.
한편 박희석 연구위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담은 '2009 서울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서울의 경제성장률이 -1%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마이너스 성장세로 말미암은 실질소득 감소로 올해 서울지역의 가계소비 지출은 2.2% 감소해 내수 침체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위원은 내수둔화에 대비해 서민들에 대한 재정지원을 늘리고 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해 저소득층과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철도와 도로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사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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