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화) 오전 11시 정부종합청사 정문에서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전국시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전국광역자치단체공무원노동조합연합, 전국체신노동조합,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으로 구성된 '공무원보수 관련 공동대책위원회' 40여명이 모여 '공무원보수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공무원노총 행정부노조 이명교 조직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오늘 기자회견은 공무원노총 조진호 부위원장 투쟁사, 광역노조연대 최종훈 강원도청 위원장의 투쟁사, 공무원노총 이연월 부위원장과 교육청노조 전종근 사무총장의 기자회견문 낭독 순으로 진행되었다.

 공동대책위원회 조진호 대표는 투쟁사에서 “지금까지 공무원은 국가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임금을 반납하고 동결하며 누구보다도 고통분담에 앞장서왔음에도, 정부는 공무원단체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2010년 공무원보수’를 동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2007년 공무원노조와 정부 간에 체결한 단체협약에도 ‘공무원보수결정시 공무원노조와 협의’ 하도록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졌음에도, 정부는 공무원노조와의 약속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사전협의 절차를 밟고, 공무원노조와 사전협의 절차를 이행하라”고 촉구하였다.  

  광역노조연대 최종훈 강원도청 위원장은 “최근 5년간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한채, 공무원보수가 동결되는 등 사실상 5년간 ‘임금 삭감’이 되어 왔음”을 지적하며, “실질임금 삭감분을 고려하여 공무원보수가 현실화되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보수를 결정한다면 100만 공무원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공무원보수 결정시 공무원노조와 사전협의 절차 이행’과 ‘공무원보수 현실화’를 강력하게 촉구하였다.

  공동대책위원회는 이후에도 계속 “사회적 합의사항인 대정부 단체협약을 성실히 이행하라! ”,“정부는 공무원보수 결정을 공무원단체와 협의하라!”는 100만 공무원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이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행안부 장관에게 ‘2010년 공무원 보수관련 공무원단체 의견서’를 전달하려 하였으나, 경찰이 공무원노조원들의 출입을 막고 의견서 전달을 저지하였다. 이에 공동대책위원회 소속단체 회원들은 거센 항의를 하였고, 대표단만이 행안부에 들어가 의견서를 전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