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행 위원장 “美쇠고기 반대는 사회정의”
ㆍ‘파업·촛불 주도’ 첫
공판
[경향닷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파업과 촛불시위 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51·사진)이 6일 서울중앙지법 13단독(조한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막는 것은 사회적 정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랜드 매장 점거투쟁을 주도한 혐의에 대해서는 “월급 80만원만으로는 살기 어려워
3년간 내리 야근을 한 여성 노동자가 일터에서 쫓겨나는 것을 막으려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그들을 지키지 못해 가슴이 미어진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가 가운데 노동계
수장이 파업과 시위를 주도했다고 업무방해로 재판을 받는 경우는 없다”면서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의 변호인은 미국산 쇠고기 반대 파업과 관련, “통상적인 임금투쟁을 시기 집중파업의 형태로 벌인 것일 뿐
총파업이나 정치적 파업은 아니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장은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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