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의 종’ 타종 때 反정부 촛불집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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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리는 31일 밤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현 정부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개최된다.
29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등에 따르면 네티즌들은 이날 오후 7시부터 다음날인 2009년 1월1일 새벽까지 보신각
일대에서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반(反) 이명박 촛불집회!!’라는 제목으로 아고라에 올라온 글에는 ‘현
시국을 비참하게 방관만 하는 모든 대한민국 국민’이 참석 대상으로 돼있으며, ‘독재를 일삼는 반국가단체 한나라당 해체와 민주주의 회복’이 집회
사유로 적혀있다.
또 우산과 운동화 등 개인 준비물과 폭력진압시 대처방법, 물대포 대처방법 등 주의사항도 공개돼 있어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도 긴장하고 있다. 그러나 제야의 종 행사를 구경하는 인파와 섞여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섣불리 대응할 수 없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예년 제야의 종 행사 때보다 많은 경찰
병력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의 대책을 강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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