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무원 노조, 정년 연장 합의

정부와 공무원 노조가 현재 57세로 제한된 공무원 일부 직급의 정년을 연장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공무원 노사는 오늘 오후 정부청사에서 정부 측 대표인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과 노조 측 대표인 박성철 공무원노총위원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공동교섭 조인식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습니다.

정부는 합의문에서, 고령화 사회를 맞아 공무원 정년에 대해 6급 이하 공무원의 정년 연장 등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이 과정에서 조합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공무원 노조는 또 민간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하여 공무원 연금제도와 퇴직금 제도를 개선하고 내년 공무원 보수수준 결정에 노조의견을 최대한 반영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 정년 연장 등의 사안은 정부와 공무원노조의 합의사항일뿐 최종 결정은 국회에서 법개정을 통해 이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