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펌>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학교 안에서 남자 교사가 여성 행정실장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10시20분쯤 고령군 A초등 행정실에 교무부장 이모 교사(57)가 찾아와 문을 걸어 잠근 상태에서 심한 욕설과 함께 혼자 있던 행정실장 B씨(여·30)의 얼굴을 손으로 수차례 때렸다.
B씨는 눈 부위 등에 2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타박상을 입고 병원치료 등을 위해 현재 병가를 낸 상태다.
이 교사는 "행정실 다른 직원 한 사람과 식사를 같이 가겠다"고 했으나, B씨가 "교장이 부재중이므로 행정실에 직원이 남아있어야 한다"며 거절하자 이 같은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조사됐다.
특히 이 교사는 고령교육청 조사 결과, 폭행 당시 입에서 술 냄새가 났고 정상출근 시간보다 1시간 이상 지난 오전 10시 이후 학교에 온 것으로 확인됐다.
고령교육청은 26일 이 교사를 직위해제하고, 도교육청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 경북도교육청 공무원노조는 성명을 내고 이 교사를 공직에서 배제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현재 나홀로 근무하고 있는 행정실장이 있는 학교가 도내 200곳 이상 달해 이 같은 폭행사건은 재발할 소지가 높다. 인원을 더 늘리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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