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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노총, 제주교육노조 1인 시위 현장 방문해 연대와 응원의 마음 전해
"입장변화 없을시 천막농성 등으로 투쟁의 강도를 높일것 경고"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 이하 공노총)은 26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류지훈, 이하 제주교육노조) 1인 시위 현장을 방문해 연대의 마음을 전하고, 함께 투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제주교육노조 1인 시위 현장은 석현정 공노총 위원장, 여정섭 수석부위원장, 고영관 사무총장이 1인시위에 동참했다.

현재 제주교육노조는 고수형 제주교육청 행정국장의 발언에 대해 공식사과를 요구하면서 이달 18일부터 1인 시위를 전개했다.

이는 고수형 제주교육청 행정국장이 지난 10월 14일 열린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설관리직 비하 발언에 따른 것으로, 이외에도 3학급 이상 병설 유치원이 있는 초등학교에 배치된 지방공무원 정원 감축에 대한 위증 발언을 한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주교육노조는 두차례 성명서를 내고, 하위직 지방공무원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해온 바 있다.

발언의 발단은 행정사무감사 당시 강연호의원의 질의에서 비롯됐으며, 고수형 행정국장 발언의 답변 내용을 보면, "시설관리 직렬은 노무를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하다"면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는 등의 왜곡한 답변을 해 노조의 공분을 산 것이다.

뒤이어, 한영진의원의 질의 답변에서 병설유치원 3학급 이상 학교에 배치했던 지방공무원을 다시 제외시킨 것에 대해 그 이유를 들어 노동조합과 협의를 거쳤다고 답변한 위증에 대한 것도 포함됐다.

이에, 제주교육노조는 이같은 사실관계와 다른 발언으로 노동조합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성실히 근무하고있는 수 많은 시설관리직렬 공무원에게 깊은 상처를 남겨 분노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류지훈 제주교육노조 위원장은 1인 시위현장에서 "이번 1인 시위는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지방공무원의 처우개선 촉구의 의지를 담았다"라며, "제주교육청의 적극적인 소통"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1인 시위는 열악한 환경에도 묵묵히 자신의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하위직 지방공무원의 분노가 극에 달해 촉발된 것"이라며, "고수형 국장과 교육당국은 잘못을 시인함을 물론, 작금의 열악한 환경 개선하라는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공노총은 제주교육청의 태도에 변화가 없을시엔, 제주교육감의 지방공무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자 1인 시위에 그치지 않고 공노총과 제주교육노조가 함께 천막농성 등으로 투쟁의 강도를 높일것을 예고하면서 공노총 차원에서 총단결해 투쟁에 임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