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이연월, 이하 공노총)은 23일 서울특별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신용수, 이하 서공노)가 주최한 ‘서울시의회 공무직 특혜조례 강행 규탄 및 철회 촉구 결의대회’에 연대했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는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 주도하에 발의된 서울시공무직 조례안에 대해 서울시의회가 이번 회기(제289회 임시회, 8.23~9.6)내에 처리하겠다고 나서 함께 일하는 공무원들의 의견은 묵살한 채 일방적·강압적 제정에 대한 반발 여론의 표명이었다.

 

처음 조례안이 발의 됐을 때 공노총은 공무원의 의견 수렴이나, 청취 없는 일방적 조례 제정은 노동자간 갈등만 야기시키는 행태를 일갈하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노동자 간 갈등이 악화되지 않도록 대화의 장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서울시의회는 민생위 주관 회의를 두 차례 열었으나, 정작 공무원 노동자들의 의견은 단 한 글자도 반영하지 않고 강압적 조례 발의를 진행했다.

지난 6월 20일, 공노총과 서공노는 이런 행태에 반발에 즉각 집회를 개최했고, 그 후 지난 7월 30일 공무직 조례 내용과 관해 이견을 좁히고자 ‘공무직 조례 제정 TF’를 구성했으나, 최종 합의 이견은 도출하지 못한 채 4차례 진행 된 TF회의는 종료됐다.

 

 

그 후 진행된 공청회는 일반적이지 않은 30명 제한 공청회로 진행돼 서울시의회가 ‘소통하는 척’ 요식행위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서공노와 공노총은 이런 서울시의회의 행태를 일갈하기 위해 전국각지 공노총 동지 500여 명이 시의회 본관 앞에서 2시간가량 결의대회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연대사에 나선 이연월 공노총 위원장은 “공공성 훼손을 막아내기 위한 외침이 벌써 두달을 넘어간다”며 “소통해서, 절차를 지켜서, 합리적 법안 만들자는 우리의 요구를 묵살한 서울시 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강력히 규탄하는 바”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