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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연가보상비로
일자리 1004개 창출
민공노 8억원
기탁
행정인턴 등 급여로 제공
마산지역 공무원 노조 소속 공무원들이 경제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저소득층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금년 말 자신들이 받을 8억원의 연가보상비를 내놓기로 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0일 경남 마산시에 따르면
민공노 마산시지부는 지난 14일 소속 조합원 1440명과 비조합원 간부 등 1630명이 어려운 이웃과 고통분담을 위해 연말에 지급될 연가보상비
절감액 8억원의 기탁증서를 황철곤 마산시장에게 전달하고 일자리 마련을 부탁했다.
강헌호 민공노 마산지부장은 “연가보상비 기탁은 국가적 경제위기에 따른 지역의
경제난 조기 극복을 위해 일자리가 없는 계층에게 1004(천사)개의 일자리를 제공해 서로 어려움을 나누자는 취지로 이뤄진 일”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마산시 공무원노조 조합원과 비조합 공무원이 받게 될 2009년도 연가보상비는 모두 20억원으로, 노조는 최대 20일까지
보상해 주던 것을 10일 분만 보상해 주고 나머지는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 예산으로 사용하자는 뜻에서 8억원을 기탁하기로
했다.
마산시는 이 재원으로 월급여 80만원 상당의 행정인턴을 추가 선발하는 등 매달 100명 안팎의 서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모두 1004개 일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황철곤 마산시장은 “공무원들이 어려운 시기에 연가보상비 지급일수를 축소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려는 것은 시민과 한마음으로 경제살리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 준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일보] 창원=안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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