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출마를 결심하면서 동지들께 올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동작지부장 김진화입니다.

동작지부장으로서 집행부의 일원이 아니라 동작지부라는 변두리에서 우리 노조의 탄생과 통합의 과정을 묵묵히 지켜본 산증인의 한사람인 저로서도 현 상황이 위기라는 절박한 심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 정부의 은근하고 암묵적인 공무원 노동조합에 대한 억압과 지리멸렬돼가는 공무원 노동조합들의 협력과 공생의 끝자락에서, 우리 노조내부의 계속 진행되는 불협화음이라는 불편한 진실 앞에 불면의 밤을 지새우기를 거듭하다가 “내가 지옥에 가지 않으면 누가 지옥에 가겠느냐”는 오래된 선문답을 떠올리며 굳은 결심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저의 공직생활의 임기도 3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 한 몸 불태워서 우리 노조가 더욱 화합하고 발전할 수 있다면 무언들 못하겠습니까? 

오늘 차기 통합서공노 위원장으로서 입후보 하면서 찹찹한 심정 금할 수 없으나, 우리 모두가 소중히 껴안아야 할 작은 희망의 불씨도 동시에 볼 수 있기에 가슴 한 쪽으로는 안도합니다. 그것은 통합서공노를 사랑하는 동지들의 마음입니다.

제가 위원장이 되면, 무엇보다도 우리 내부의 통합을 위해서 일하겠습니다. 우리는 같은 배를 탄 동지들이기에 저의 마음을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 같은 조직 내에서 불협화음이 계속된다면 우리 조직은 발전할 수 없습니다. 후퇴하거나 존재 자체가 소멸 될지도 모릅니다.

모든 것에 우선해서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이상으로서 저의 출마의 변을 갈음하겠습니다. 새로운 각오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10월  17일

김  진  화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