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위원장 이연월)은 30일 고양시공무원노동조합(고양시노조, 위원장 구석현)와 함께 이재준 고양시장, 이봉운 제2부시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고양시노조 구석현 위원장은 30일 오전 이 시장을 만나 ▲노조 사무실 설치, ▲노조활동 여건 보장을 위한 업무분장 개선, ▲노사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한 핫라인 구축 등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 시장은 노조의 요구사항에 “노조 사무실 설치에 찬성하며 업무분장의 경우 당장은 업무지원의 어려움이 있지만 노사 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핫라인 역시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적극 찬성하고 시정의 미흡하거나 오류가 있다면 언제든지 이야기해달라”며 “고양시 공직 사회가 소통이 부족한 면이 있는데 그 부분을 해소할 수 있게 노조가 역할을 해달라”고 밝혔다.
공노총은 “고양시는 현재 고질적인 관료주의가 쌓여 아래에서는 뚫어낼 힘이 없다. 시장이 확고한 마음을 먹고 노사관계 개선을 통해 공직사회 개혁에 힘써달라”며 “공직사회 개혁은 공공서비스 향상을 가져오고 이는 곧 시민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정을 잘 펼칠 수 있게 직원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것이 노조의 역할”이라며 “노조가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연월 위원장은 “오늘처럼 노조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고 노조와 함께 하며 시정을 잘 논의해가길 바란다”며 “공무원의 사기 진작은 시정에 큰 도움이 되니 공직 사회 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노조활동에 많은 지원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에 진행된 이봉운 고양시 제2부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이봉운 제2부시장은 고양시노조의 요구사항을 듣고 “현재 노조사무실로 사용할 마땅한 장소가 없지만 적합한 곳을 물색해 노조사무실을 배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노조는 5월 9일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시군구연맹, 위원장 석현정)을 상급단체로 하는 규약변경을 통해 시군구연맹과 함께 하는 53번째 단위노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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