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임원의 한 사람으로서 조합원님들에게 격려와 지지를 받지 못하고 참담함과 지도부사퇴 운운의 불편을 드려 참으로 송구합니다.
공무원노조가 출범한 지 어연 6년이 다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무에만 열중하고 노조에 문외한 부분이었는데 본의 아니게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고 “공무원노동조합”의 존재에 대한 당위성을 깨닫게 되어 올바른 공직문화형성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자 주공야노(晝公夜勞)에 게을리 하지 않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조합원님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공직생활에 문외한 영역이며, 아직은 우리나라의 문화에 “노조”란 긍정보다 부정이 많아 참여 또한 매우 열악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그리고 주지하다시피 단일노조가 아닌 4개의 복수노조로 시작하여 “통합”이란 크나큰 책무가 놓여있는 관계 등으로 인하여 “노조”다운 강력한 단일체제“를 구축하지 못한 부분에서 이런저런 상황들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한 결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노조가 갖고 있는 조직의 힘으로 공직문화에 잘못된 관행과 조합원님들의 열악한 근무환경개선 등에 대해 적절히 잘 대처하는 노조로서의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과 자성할 부분이 없지 않다고 봅니다.
저를 비롯한 지도부 임원 우리 모두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하나 이러한 질타에 자유롭지 않다고 보며 아울러 노조전임자 외의 임원은 공무원으로서 공무적인 일이 우선이며 노조는 차선의 일로서 간주하고 노조활동에 있어서도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자칫 본말이 전도되는 공무원노조문화가 형성되어 가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조합원 또는 조직구성원이 다수 있다는 것을 모두 상기할 때가 아닌가? 외람되이 돌아봅니다.
지금 우리 서울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이 공동위원장체제가 끝나고 단일체제를 구축할 시기에 놓여 있습니다. 통합의 의미를 높이 평가하고 대한민국 수도서울교육청의 상징성에 부합한 보다 체계적이고 강력한 서울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의 단일체제를 구축하는데 몰두할 때임을 감안하시어 다소 불만족스럽고 세밀한 대응전략이 미미하더라도 앞에 놓여 있는 책무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서라도 관용으로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조직의 지도부에 대한 질타와 격려 및 지지는 그 조직에 대한 관심과 애정의 충정이 있기에 쏟아낼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조직에 대해 비판 없는 발전이 없다고 합니다.
하나의 조직이 발전지향적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이러한 비판 등에 대해서도 나와 다르다고 해서 지나친 비하 또는 합리성과 객관성이 결여된 아전인수식 여론 몰이는 공무원노동조합의 조합원으로서 자제하여 건전한 웹상의 노동조합의 토론문화의 장을 만들고 가꾸어 가는데 우리 모두 협력하는 자세가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한 아울러 위에서 언급했듯이 서울교육노동조합의 통합노조 제2기 단일체제 구축에도 조합원님들께서 참여와 지혜로 화합과 희망 속에 출범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우리 모두의 희망인 “통합노조의 제2기 단일체제출범”을 위해서 관용과 아량으로 받아주시고 더욱 굳건히 뭉쳐 한 마음으로 건전한 공무원노동조합을 형성하는데 함께 주셨으면 합니다. 진심으로 송구합니다.
주무관
일시에 모든 불합리와 부당함을 해소 할 수는 없겠지요.
조금씩이라도 멈추지 않고 개선되어 간다면, 희망은 아직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늘 수고 많으십니다.
비판도 있고, 때론 비난과 질책도 많겠지만,
분명 응원과 믿음 그리고 박수도 있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시고, 앞으로도 수고 부탁드립니다. (2011-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