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이연월, 이하 공노총)은 12월 28일(수) 김제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살처분 현장에 방문했다.
사상 최악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현장 공무원들은 확산방지와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 방역작업과 발생농가 가금류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고 엄동설한 속에서 방역 검문소 밤샘 근무에 살처분까지 온몸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런 현장의 어려운 상황에도 정부는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되는 AI의 대응 매뉴얼은커녕 발생원인 규명조차 밝혀내지 못하고 있으며, 매번 야생철새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의 원인이라고 지적할 뿐이다.
공노총은 김제시청 행정지원국장을 만나 방역작업의 문제점과 현장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처우개선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연월 위원장은 “방역작업에 매진된 공무원들은 안전처, 농림부, 행자부 각 정부부처의 감찰·복무점검 및 현장 보고서를 요구하는 탁상행정으로 이중 삼중 고통에 시달리고 있으니 전담기구 구성과 인력확보, 방역작업 매뉴얼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의견을 전달했으며, 또한, 어제 경북 성주군 공무원이 하루 12시간 이상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으로 인해 과로사한 사태가 발생한 것에 유감을 표했다.
이어 정부의 안이한 대책으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현재 살처분 예산이 전액 지자체 몫으로 되어 있어 AI 같은 국가적 재난의 문제를 지자체가 아닌 국가에서 100% 전담해야 할 것에 대해 논의 했다.
공노총 이연월위원장은 석현정 시군구연맹 위원장, 김용진 고창군노조 위원장, 윤남기 김제시노조 위원장, 최일호 정읍시노조 위원장 등과 함께 살처분이 진행되는 농장을 방문해 현장 조합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으며, 공노총과 시군구연맹, 공노총 산하 전북지역 노동조합 이 모은 위로금을 김제시노조 측에 전달했다.
이후 공노총은 행정자치부 차관을 만나 현장의 상황을 전달하고 빠른 사태수습을 위한 원인규명과 공무원 노동자의 안전대책 마련 등을 촉구 할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