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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사회부 나이영 기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여야 3당이 제안한 '비정규직법 연석회의'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17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비정규직 기간 제한 유예' 방안을 저지하기 위해 연석회의에 참석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정부 여당이 유포하는 근거 없는 `해고대란설'과 법 시행을 유예하려는 시도를 차단하기 위해 참석하기로 했다'며 '현행 비정규직법을 그대로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연석회의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하는 자리가 돼야 할 것'이라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지원 예산을 늘릴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도 17일 내부 논의를 갖고 참여를 공식 결정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비정규직법이 예정대로 내달부터 시행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비정규직법이 당정의 뜻대로 개정되는데 '들러리'가 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며 '비정규직의 고용기간 연장 등 개악 수순을 밟는 정치적 타협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ney420@cbs.co.kr

양대 노총, 비정규직 연석회의 참석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