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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18일 '현 정부는 국정을 전면 쇄신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이날 오전 서울 대한문 앞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6월 항쟁의 역사와 가치를 가르쳐야 할 교사들은 국민들의 키워온 민주주의의 싹이 무참히 짓밟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심한 당혹감과 자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과거 군사정권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공권력의 남용으로 민주주의의 보루인 '언론, 집회, 표현, 결사의 자유'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민주주의의 위기는 이명박 정부의 독선적 정국운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온 나라를 덮었던 촛불의 물결, 올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애도의 물결은 시대를 역행하는 현 정부의 독선적 정국운영에 대한 국민적 저항'이라며 '국민이 선택한 정부가 국민의 버림을 받는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전교조는 10일부터 1주일 동안 전국 16개 시·도지부와 277개 지회의 준비를 거쳐 전국교사 1만여명이 참가하는 서명작업을 진행해 왔다.

배민욱기자 mkbae@newsis.com

전교조 '정부, 국정 쇄신해 국민신뢰 회복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