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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조직률
10.5%…양대노총 조합원↓ 미가맹↑
【서울=뉴시스】
지난 해 전체 노동조합 조직률이 10.5%로 전년도에
비해 0.3%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조합원 수는 줄어드는데 반해 미가맹 조합원들은 늘고 있는 양상이다.
노동부는 한국노동연구원에 의뢰해 올해 1월 노조가 관할 행정관청에 통보한 지난 해 조직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합원수가
166만6000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만1984명이 줄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상급단체별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조합원수는
줄어드는 데 반해 미가맹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전년도보다 각각 2.1%, 3.6% 감소했고, 미가맹은
6.6% 증가했다.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은 72만5014명으로 전체 조합원의 43.5%를 차지했으며, 민주노총은
65만8118명으로 39.5%였다. 미가맹 조합원은 28만2666명(17.0%)이었다.
민간부문 조직률은 9.2%에서 8.8%로
기존의 감소추세를 이어나갔으며, 교원의 경우 20대의 노조 가입이 줄면서 전년대비 2.8%p 줄어든 21.5%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무원들의
조직률은 75.3%로 전년대비 8.2%p나 늘었다.
구체적으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8893명, 전교조 4815명, 언론노조
4118명, 한국노총 섬유유통노련 4575명이 줄었다. 민주공무원노조는 8573명, 전국공무원노조는 6411명, 교육기관공무원노조연맹이
4969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아울러 300인 이상 사업장의 조직률은 45.4%로 대규모 기업으로 갈수록 노조의 영향이 커졌다.
또 기업단위 노조가 4526개(92.6%)로 여전히 지배적인 형태를 나타냈다. 그러나 조합원 수로는 지역과 전국단위를 포함한
초기업단위 노조원이 88만1277명으로 전체 조합원의 52.9%를 차지했다.
한편 노조 조직률은 1989년 19.8%로 정점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997~2001년 12%대에 머물렀으며, 2002~2003년 11%, 2004년 이후 10%대에 그친다.
이국현기자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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